TSLY ETF 폰지사기일까? ROC 100% (미국 연방규정집 근거)

TSLY의 배당 정보를 보고 ‘ROC 100%‘라는 글자를 발견하셨나요? 주식 좀 아는 사람은 ROC가 무슨 뜻인지 바로 아실 것입니다. 하지만 대충 배웠거나, 잘 모르는 분들은 심장이 철렁 내려앉으며 “내 돈으로 돌려막기 하는 폰지 사기 아닐까?“라는 공포를 느끼셨을 겁니다.

그 불안감, 당연합니다. 저도 처음에 일드맥스 ETF를 보며 “ROC 100%면 폰지사기네” 하며 알지도 못하고 떠들었던 과거가 있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ROC 100%는 폰지 사기가 아닙니다.

이 글에서는 TSLY ETF의 ROC 100%가 왜 폰지사기가 아닌지 미국 연방규정집에 명시된 법률을 바탕으로 알려드립니다.

1. ROC는 법률로 규정된 투명한 공개 의무

ROC(자본수익, Return of Capital)에 관해서 폰지사기가 아니라는 것은 제 의견이나 금융회사의 주장이 아닙니다. 미국 정부가 직접 운영하는 공식 법령 정보 사이트, 즉 ‘법전 원문‘에 명시된 내용입니다.

ROC에 관한 내용이 있는 곳은 ‘1940년 투자회사법 규칙 19a-1(Rule 19a-1)‘에 명시되어 있습니다. 이 법의 핵심은, 펀드(ETF 포함)가 투자자에게 배당금을 지급할 때 그 돈의 ‘출처’를 반드시 서면으로 명확히 밝혀야 한다는 것입니다.

➡️ROC에 관한 내용이 포함된 법전 보는 링크

✅법전 원문 확인: 미국 연방규정집 (e-CFR) – Rule 19a-1
✅법전 번역본 확인: 세계법제정보센터 투자회사법 1940(Investment Company Act of 1940)

법률이 규정한 3가지 배당금의 출처

위 법률 원문 (a)항에 따르면, 펀드는 배당금의 출처를 아래 세 가지 중 하나로 반드시 구분하여 투자자에게 알려야 합니다.

• (a)(1) Net income (순수익): 주식 배당금이나 채권 이자처럼, 자산을 팔지 않고 얻은 현금흐름에서 나온 돈
• (a)(2) Net profits from the sale of securities (자산 매매 차익): 주식이나 채권을 사고 팔아서 남긴 시세차익에서 나온 돈.
• (a)(3) Paid-in surplus or other capital source (납입잉여금 또는 기타 자본 원천): 위 두 가지 수익에서 나온 돈이 아닌, 투자자의 원금에서 나온 돈.

바로 이 (a)(3) 항목이 투자자의 원금을 돌려주는 ‘자본수익(Return of Capital, ROC)‘을 이야기합니다. ‘Paid-in surplus(납입잉여금)’는 투자자가 처음에 낸 원금을 의미하는 법률 용어입니다.

결론: ROC는 사기나 편법이 아닌 합법적인 방법이다.

TSLY가 ROC 100%를 공개하는 것은 미국 법률에 따라 운용사가 투자자에게 “이번 배당금은 수익이 아니라, 당신의 원금에서 나온 것입니다”라고 공개하는 의무를 지키는 것입니다.

이는 편법이나 사기가 아닌 합법적인 회계 절차를 지키기 위함입니다. 기만을 본질로 하는 폰지사기와는 본질적으로 다릅니다.

2. ‘내 저금통’ 비유로 보는 ROC vs 폰지 사기 (완벽 비교)

• ROC 100%: 내 저금통에 있던 내 돈 100원을 꺼내서 용돈으로 줌
• 폰지사기: 새로운 친구 저금통에 있던 100원을 꺼내서 용돈으로 줌 (새로운 친구는 또 다른 친구의 저금통에서 100원을 꺼내서 주는 구조)

구분	✅ROC 100%	❌폰지사기
결과	나의 총자산은 그대로 (저금통 -100원, 주머니 +100원). 저금통의 가치(ETF 가격, NAV)는 하락한다.	나의 빚은 계속 늘어난다. 새로운 친구가 나타나지 않으면 즉시 파산한다.
핵심	투명성: “내 돈을 내가 돌려받았다”는 사실을 모두에게 알린다 (19a-1 통지).	기만: “남의 돈“을 “너의 수익“이라고 속인다.

3. TSLY ROC 100%, 사기는 아니지만 좋다는 것도 아닙니다.

이제 ROC 100%를 주는 TSLY가 폰지사기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되셨을 겁니다. 하지만 폰지사기가 아니라고 하여서, TSLY가 좋은 ETF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TSLY의 ROC 100%는 사기가 아니지만, “이번 달 장사는 완전히 망했다“는 최악의 성적표이기 때문입니다.

• ROC 100%의 의미: 이번 달 TSLY는 옵션 거래로 수익을 단 1달러도 벌지 못했고, 오직 당신의 원금을 배당금을 지급했다는 뜻입니다.
• 진짜 위험: 이 상태가 반복되면, 당신은 배당금을 받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당신의 총 투자 원금(ETF 가격)이 계속해서 녹아내리는 ‘배당의 덫‘에 빠지게 됩니다.

💡 저만의 경험적 Tip: TSLY가 사기인지 아닌지 고민하는 것은 시간 낭비입니다. 그것보다 더 한 문제가 매우 많기 때문이죠.

TSLY를 투자하며 배당금만 받으면 가격이 하락하죠? 그 이유는 여러분이 TSLY의 배당금 구조를 잘 몰라서 그렇습니다. ➡️ [TSLY 배당금 구조 분석] 2가지 이유 때문에 계속 하락합니다.

마무리하며

제 경험으로 미뤄보면 고배당 ETF라고 하여 투자했다가 대부분 손실로 끝이 났습니다. 오히려 6% 정도의 중간 수준의 배당금을 주는 ETF가 손실이 나지 않고 꾸준히 들고갈 수 있었습니다.

과연 왜 그런가? 고민해보니 결론은 ROC였습니다. 본 글에 나오는 ROC 개념은 제가 시장에서 싸우며 터득한 내용입니다. 여러분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면책 조항 (Disclaimer)

본 글에서 다루는 TSLY ETF의 ROC(자본수익) 분석 및 폰지 사기와의 비교는, 투자자의 이해를 돕기 위한 정보 제공 목적의 개인적인 의견이며 특정 금융 상품의 매수 또는 매도를 추천하는 것이 아닙니다. 특히, TSLY와 같이 ROC 비율이 높은 ETF는 높은 배당률 이면에 투자 원금 손실의 위험과 수익성 악화의 신호가 내재되어 있음을 명확히 인지해야 합니다. 모든 투자의 최종 결정과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으며, 글에 제시된 법률 해석이나 데이터는 미래의 수익을 보장하지 않으므로 투자 전 반드시 스스로 충분한 리서치를 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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