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주식 원화 주문 절대 하지 마세요. (손실이 계속 쌓이는 이유)

한국 코스피에 지쳐서 미국주식으로 투자 이민을 오는 사람들이 가장 많이 물어보는 내용은 원화 주문 서비스입니다. 이는 절대 하지 말아야 하는 서비스이고, 불필요한 손실만 생기게 됩니다. 그 이유를 알아봅시다.

미국주식 원화 주문 서비스란?

증권사에서 돈을 벌기 위해서 사용하는 방법은 수수료입니다. 이는 눈에 보이지 않고, 신경 쓰지 않아도 될 만큼 지저분한 금액으로 이뤄져 있지만 문제는 이런 수수료 하나가 엄청 큰 수익이 되기 때문에 계속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그 중에 하나가 원화 주문 서비스입니다.

단순하게 한국 돈으로 미국 주식을 주문 하는 것인데 어떤 문제가 있는지 모르겠죠? 그건 여러분이 주식 시장에 들어온지 얼마 되지 않았거나, 시스템을 몰라서 그렇습니다. 과연 어떤 문제로 사용을 하면 안 되고, 계속 손실이 나는 것인지 알아봅시다.

미국주식 원화 주문 서비스를 제공하는 증권사는 정말 다양합니다. 이들의 형태를 보면 계좌에 있는 원화만큼 미국 주식을 주문합니다. 이는 증거금으로 사용이 되고, 실제로 원화로 주문이 들어가는 게 아닙니다. 증권사에서 대출해주는 달러로 주문이 들어가고, 다음날 해가 뜨면 원화를 달러로 환전을 하여서 상환하는 형태입니다. 일종의 초단기 대출 투자입니다. 미국주식이 23시 30분에 시장을 열고, 한국의 09시까지 대략 10시간도 안되는 시간에 달러 대출을 상환하게 되는 것이죠. 그럼 본인 계좌에 달러를 보유하고 투자를 하는 것과 완전히 똑같아집니다.

이런 것이 어떤 문제가 있는지 모르겠죠? 당연합니다. 증권사는 이런 것을 대놓고 수수료가 있고, 다양한 문제가 있다고 상세하게 UI를 만들어 놓지 않습니다. 약관을 모두 읽어보면 원금 손실의 위험, 환손실의 위험 정도만 적어 놓는 것이죠. 그러니 여러분의 투자 금액에서 손실이 계속 생기게 되는 것입니다.

원화 주문 서비스 수수료

위에서 미국 주식 원화 주문 서비스가 일종의 대출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10시간짜리 대출에 수수료가 없으면 안 되겠죠. 정확히 말하면 이는 이자로 들어가는 개념입니다. 정해진 이자를 정말 소량이지만 원금에서 내게 되며 사용하는 순간 손실이 시작되는 것입니다.

이 수수료는 보통 환전 수수료 1.75%에서 차감이 됩니다. 대부분 증권사가 환율 우대 95%를 하여 수수료 1.75%의 95%를 할인하여 0.0875%를 내게 됩니다. 이는 매수와 매도하는 경우 각각 내게 되는 수수료입니다. 즉 원화 주문 서비스로 거래를 하는 순간 미국주식 수수료, 파생상품 수수료 등을 모두 제외하고 기본적으로 0.175%의 수수료를 내게 됩니다.

아주 작아 보이지만 수수료가 높다는 코인 선물 수수료가 0.02% 밖에 하지 않는 것을 생각하면 상당히 큰 비중이고, 거래 횟수가 높아질수록 여러분의 원금 손실은 계속 커지는 구조입니다. 여기에 미국 주식의 높은 수수료를 포함하면 실제로 여러분은 0.4% 이상 손실이 꾸준하게 누적이 됩니다.

여러분이 미국주식을 하면 할수록 왜 가난해지는 느낌을 받고, 분명 지수는 30% 이상 오르는데 나의 원금을 계속 줄어드는 이유가 이런 자잘한 수수료에 있습니다. 눈에 보이지 않고 무시를 하였지만 이게 쌓이면 여러분의 수익을 수수료로 반납하게 됩니다.

미국주식 원화 주문 단점

단순하게 수수료가 있어서 추천을 하지 않고, 문제가 된다고 하는 것이면 솔직히 0.4%는 장기투자 관점에서는 크게 관심을 가진 퍼센트가 아니죠. 하지만 수수료 문제는 기본이고 가장 큰 문제는 환차익과 환손실의 문제입니다.

2월 1일 23시 30분 미국주식 시장이 열리는 시간에 매수를 하였는데 2월 2일에 09시에 달러가 폭등을 하면 여러분은 환손실을 시작하고 매매를 하게 됩니다. 겨우 10시간인데 달러가 폭등을 안 할 것으로 생각을 많이 하는데 아닙니다. 달러 폭등과 폭락이 가장 많이 나오는 시간은 한국인이 잠을 자는 새벽입니다. 이때 파월이나 옐런 등의 발언 하나가 세상을 움직이기 때문이죠.

결국 10시간동안 달러 롱 포지션을 강제로 오픈하게 되는 것이죠. 심지어 장기간 달러로 들고 있는 개념이 아니라 09시면 환전이 되니 포지션을 강제로 닫게 되는 원리입니다. 이는 평소에 가격이 저렴할 때 달러를 구매하고 모았다가 미국주식을 구매하는 것과 차원이 다릅니다.

현재 한국의 달러/원 환율은 매우 불안정하고 변동이 아주 심합니다. 딜러가 계속 오를 듯하다가 연기금에서 달러 환헷지를 시행하며 달러 하락에 가세를 하였고, 그 효과가 미미하게 적용을 받고 있다가 최근 1,420원까지 하락한 후에 다시 1,450원까지 상승을 하였습니다.

달러가 겨우 30원 움직이는 것으로 크지 않다고 생각을 하지만 이는 퍼센트로 3%가 넘는 금액이고, 통화에서는 3%는 아주 큰 변동입니다. 여러분의 투자 금액이 적다면 신경을 쓰지 않겠지만 금액이 큰 사람이면 3%의 움직임으로 누군가의 연봉이 날라가게 됩니다.

미국주식만 하려고 계좌를 만들었는데 잘 알지도 못하는 통화의 롱 포지션이 열리는 것은 참으로 애매한 현상이죠. 아무리 레버리지가 없다고 하여도 10시간의 리스크 노출로 손실이 생기게 되고, 불필요한 손실이 쌓이면 결국은 깡통을 차는 것이 주식 시장의 기본 법칙입니다.

대처 방법

제발 이런 서비스 사용하지 말고, 그냥 달러를 사길 바랍니다. 달러 구매 할 때 발생하는 수수료나 원화 주문 수수료 똑같지만 그 위험이 너무나 다릅니다. 수 많은 블로그가 기능이 편하다는 이유로 리스크 부분은 건너뛰고 포스팅을 하는데 엄연하게 위험성이 있고, 달러 롱 포지션 오픈과 같은 개념입니다. 이를 꼭 참고를 하여서 투자를 하길 바라며 이상 글을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