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A 계좌의 비과세 한도를 200만원에서 400만원으로 2배 늘릴 수 있는 ‘서민형 전환‘. 이 간단한 절차를 몰라서, 혹은 귀찮아서 매년 수십만 원의 세금을 더 내는 분들을 볼 때마다 저는 진심으로 안타까웠습니다.
제가 가입 했을 2020년에는 ISA 계좌가 서민형으로 자동전환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1년 ~ 2년 안에 ISA 계좌를 가입한 분들을 보니 공무원인데 불구하고 서민형이 아니었습니다.
이 글은 단순하게 정보만 안내하지 않고, 제가 직접 2년간 ISA를 서민형으로 전환하지 않고 200만 원의 비과세 혜택을 날린 사람들에게 가장 많이 받았던 질문과 내용을 정리하였습니다.
이 글을 순서대로 따라오시면, 그 어떤 글이나 유튜브 영상을 추가로 찾아볼 필요 없이, 오늘 10분 안에 ‘서민형 ISA’ 전환 신청을 하실 수 있습니다.
1. ISA 서민형, 일반형 차이
ISA계좌 일반형은 3년 동안 비과세 금액이 200만 원입니다. 서민형의 경우 비과세 금액이 400만 원으로 올라갑니다. 세금 없이 200만 원을 더 벌 수 있기 때문에 상당히 강력한 효과가 있습니다.
ISA 서면형 대상
가장 먼저 내가 대상자인지 ‘정확하게‘ 확인해야 합니다. 조건은 아래 둘 중 하나만 충족하면 됩니다.
- 조건 1 (근로소득자): 직전년도 총급여액 5,000만원 이하
- 조건 2 (사업소득자 등): 직전년도 종합소득금액 3,800만원 이하
⚠️ 가장 중요한 기준점: 2025년에 신청한다면 2024년도 소득이 기준입니다. 이 소득 정보는 매년 5월 종합소득세 신고가 끝난 뒤, 대략 7월 초부터 국세청 홈택스에서 조회가 가능합니다.
[ISA 서면형 기준 관련 Q&A]
Q. 작년 제 소득을 정확히 모르겠어요. 어디서 확인하나요?
A. 홈택스에서 ‘소득확인증명서’를 발급받기 전에, [민원증명] > [사실증명신청] > [소득금액증명] 메뉴에서 작년 소득을 먼저 조회해보시면 가장 정확합니다.
Q. 작년에 소득이 전혀 없는 주부/학생/취준생은요?
A. 소득 기준(0원)을 충족하므로 당연히 서민형 대상자입니다. 홈택스에서 ‘소득 없음’으로 증명서를 발급받아 신청하시면 됩니다. 이는 국가가 소득이 없는 국민에게 주는 명백한 혜택이므로 절대 놓치지 마세요.
Q. 저는 프리랜서인데, ‘총급여액’이 뭔가요?
A. 프리랜서는 연봉 개념인 ‘총급여액’이 아닌, ‘종합소득금액’ 기준으로 보시면 됩니다. 1년간 번 총수입에서 필요경비를 제외한 금액이 3,800만원 이하라면 대상자입니다.
Q. 작년에 퇴사하고 올해는 무직인데 가능한가요?
A. 네, 가능합니다. 기준은 ‘직전년도’ 소득이기 때문에 작년 소득이 기준을 충족했다면 올해의 소득 상태와는 무관하게 신청할 수 있습니다.
2. ISA 서민형 전환방법
ISA 계좌가 일반형에서 서민형으로 자동 전환이 되는지 물어보는 사람이 많습니다. 분명 제가 가입 했던 20년에는 자동으로 전환이 되었거든요. 그런데 요즘은 자동으로 되지 않습니다.

✅조세특례제한법 시행령 제91조의18 제12항에 따라, 서민형 ISA 전환은 금융회사에 ‘소득확인증명서’를 직접 제출해야만 가능합니다.
ISA 서민형 전환 필요 서류
- 소득확인증명서(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가입)
‘소득확인증명서’ 1분 만에 발급받기
ISA 서민형 대상에 들어간다면 소득확인증명서를 발급 받아서 증권사에 제출할 차례입니다. PC와 앱에서 진행하는 방법을 모두 알려드리겠습니다.
PC에서 소득확인증명서 발급 받기
- 국세청 홈택스(www.hometax.go.kr)에 접속하여 공동인증서 등으로 로그인합니다.

- 상단 검색창 [소득확인증명서(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 가입용)]을 입력후에 접속합니다.

- 신청서 양식의 모든 항목을 아래와 같이 정확하게 입력합니다.
- 사용용도: 금융기관 제출용
- 제출처: 금융기관
- 수령방법: ‘인터넷발급’을 선택해야 증권사 앱에 바로 업로드할 수 있습니다.
- 하단에 신청하기 버튼을 누르면 신청이 완료 되고 ‘인터넷접수조회목록’으로 이동합니다.


위 방법으로 소득확인증명서(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 가입용) 서류가 PDF 파일로 바탕화면에 저장이 되었습니다.
💡 저만의 경험적 Tip: 증권사마다 PDF 파일을 받는 곳이 있고, PDF 파일을 받지 않는 곳이 있습니다. 만약 받지 않으면 PDF 파일의 이미지를 꺼내야 하는데 4단계 정도 과정을 걸쳐야 합니다. 프로그램을 필요 없습니다. ➡️ PDF 파일에서 사진 꺼내는 방법
모바일에서 소득확인증명서 발급 받기
- 손택스 앱에 접속하여 공동인증서 등으로 로그인합니다.
- [소득확인증명서(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 가입용)]을 검색합니다.
- 주민번호 공개여부를 ‘공개’로 설정합니다.
- 수령방법에 팩스발송을 선택한 다음 모바일 팩스 번호를 입력합니다.
- 휴대폰으로 소득확인증명서가 도착합니다.
[실수 방지 Tip]
- 가장 흔한 실수: 이름이 비슷한 다른 증명서(소득금액증명, 근로소득원천징수영수증 등)를 발급받는 경우입니다. 증명서 이름에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 가입용)’이라는 글자가 없다면 100% 반려됩니다. 이 서류는 ISA만을 위해 법으로 지정된 유일한 서류이기 때문입니다.
- “발급 불가” 오류가 뜰 때: 아직 국세청에서 작년 소득 정보가 확정되지 않았다는 뜻입니다. 당황하지 마시고, 7월 이후에 다시 시도하시면 정상적으로 발급됩니다.
3단계: 증권사 앱(MTS)으로 제출하기
이제 저장해둔 PDF 파일을 증권사 앱에 업로드만 하면 모든 절차가 끝납니다. 대부분의 증권사 앱에서 ‘전체메뉴 > ISA’로 들어간 뒤 아래 방법에 따라 전환하면 됩니다.
① 미래에셋증권 전체메뉴 > 자산/연금/ISA > ISA > ISA 계좌조회/관리 > 계좌 선택 후 오른쪽 위 관리 버튼 > ISA 서민형 등록/해제
② 삼성증권 전체메뉴 > 연금/ISA > ISA > ISA 관리 > ISA 유형전환
③ 키움증권 전체메뉴 > 뱅킹/업무 > ISA > 서민형 ISA 신청/해지
④ NH투자증권 (나무증권) 전체메뉴 > 계좌/이체/청약/대출 > ISA > 서민형 등록/해지
⑤ 한투(한국투자증권) 메뉴 > 검색창 > ‘ISA 서민형’ 입력 > ‘ISA 서민형 가입자격 확인 신청’

- 공통 절차: 위 메뉴로 진입한 뒤, 안내에 따라 [서류 첨부] 또는 [파일 업로드] 버튼을 눌러 아까 저장해둔 ‘소득확인증명서.pdf’ 파일을 등록하고 신청을 완료하면 됩니다.
- 글을 작성하는 시점과, 증권사 앱 업데이트로 인해 순서가 조금 틀릴 수 있지만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습니다.
- 직접 하는 것이 어렵다면 증권사에 전화해서 부탁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신청 그 이후, 무엇을 확인해야 할까?
- 처리 기간: 신청 후 보통 2~3 영업일이 지나면 심사가 완료됩니다.
- 확인 방법: 처리 완료 후 ISA 계좌 정보에 ‘서민형’ 또는 ‘적격’이라는 표시가 뜨면 성공적으로 전환된 것입니다. 이 표시가 뜨는 순간부터 발생하는 모든 이자 및 배당소득에 대해 비과세 한도가 400만원으로 상향 적용됩니다.
- 매년 갱신해야 하나요?: 아닙니다. 한번 서민형으로 전환하면 의무가입기간(3년) 동안 자격이 유지됩니다. 3년 뒤 계좌를 연장할 때, 그 시점의 직전년도 소득을 기준으로 자격을 다시 확인하게 됩니다.
- 만약 반려되었다면?: 가장 흔한 이유는 ‘소득 기준 초과‘ 또는 ‘잘못된 서류 제출‘입니다.
마무리하며
이 글을 여기까지 따라오셨다면, 이제 당신의 ISA 계좌는 남들보다 2배 더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ISA 서민형 전환은 자격이 되는 사람에게만 주어지는 특혜이며, 만기 된 후에 소득이 일치하면 다시 ISA 서민형으로 여러번 신청할 수 있습니다.
사실 처음부터 서류를 준비해서 서민형으로 가입하는 과정은 번거로울 수 있습니다. 따라서 대부분의 경우, 일단 ‘일반형’으로 신분증만 가지고 먼저 개설한 뒤, 나중에 ‘소득확인증명서’를 발급받아 ‘서민형’으로 전환하는 방식을 사용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