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전문가들이 꼭 하나씩 가지고 있는 계좌가 바로 ‘ISA(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입니다. 도대체 얼마나 좋길래 전문가들이 1개씩 꼭 가지고 있을까요?
전문가들이 가지고 있는 이유나, 제가 수년간 투자를 해오면서 느낀 것이 모두 똑같이 투자라는 것은 수익률 싸움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바로 ‘세금과의 전쟁‘이라는 것입니다.
ISA 계좌는 정부가 합법적으로 허락한, 세금과의 전쟁에서 이길 수 있는 유일한 방법입니다.
이 글은 단순히 ISA 계좌의 정의를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제가 직접 활용하며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당신이 왜 이 계좌를 ‘지금 당장’ 만들어야 하는지, 그리고 혜택, 단점, 종류, 개설 방법, ISA 계좌 추천 ETF, 세액공제까지 모든 것을 알려드립니다.
1. ISA 계좌란? 절세 통장
ISA는 이름 그대로, 하나의 계좌에서 예금, 펀드, 주식, ETF 등 다양한 금융상품을 담아 통합 관리하면서 세금 혜택을 받는 ‘만능 절세 계좌‘입니다. 정부가 국민의 재산 형성을 돕기 위해 만든 정책 상품이라, 일반 계좌와는 비교할 수 없는 비과세 혜택을 제공합니다.
ISA 계좌 핵심 혜택 3가지
① 수익의 200만원까지 ‘완전 비과세’ (서민형은 400만원) 일반 계좌에서 ETF 투자로 200만원의 수익을 냈다면, 15.4%인 30만 8천원을 세금으로 내야 합니다. 하지만 ISA 계좌에서는 이 200만원에 대한 세금이 0원, 전액 비과세입니다. 남들과 다른 세금을 낼 수 있다는 것으로 만들 가치는 충분합니다.
② 초과 수익은 ‘9.9% 저율 분리과세’ 만약 당신이 투자를 잘해서 금융소득 2000만원을 초과한 투자자라면, 일반 계좌에서는 초과 수익이 다른 소득과 합산되어 최대 49.5%의 종합소득세 폭탄을 맞습니다.
하지만 ISA 계좌에서 발생한 초과 수익은 다른 소득과 합산되지 않고, 9.9%의 낮은 세율로 세금을 내고 종결이 됩니다. 심지어 분리과세기 때문에 국민연금에 산정되지 않습니다.
③ 계좌 내 ‘손익통산’ ISA 계좌 안에서 여러 상품에 투자했을 때, A 상품에서 1000만원 수익이 나고 B 상품에서 300만원 손실이 났다면, 두 금액을 합산한 순수익 700만원에 대해서만 과세합니다.
ISA 계좌 조건
물론 혜택이 강력한 만큼, 몇 가지 조건이 있는 계좌입니다.
- 의무 가입 기간: 최소 3년을 유지해야 모든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중도 해지 시 혜택 반납)
- 납입 한도: 1년에 최대 2,000만원, 5년간 총 1억원까지 납입 가능합니다. (한도는 다음 해로 이월 가능)
- 만기: 최대 5년까지 ISA 계좌를 연장할 수 있고, 만기 되면 일반 계좌로 전환 됩니다.
- 나이 소득 제한 없이 만기 후에 다시 발급 받을 수 있습니다.
- 원금 출금: 수익금을 제외한 원금은 출금할 수 있습니다.
ISA 계좌 단점
- 가장 아쉬운 단점: 해외 개별 주식(애플, 테슬라 등)은 직접 투자가 불가능합니다. (단, ‘TIGER 미국 나스닥 100’처럼 국내에 상장된 해외 ETF는 얼마든지 투자가 가능합니다.)
소득에 따른 ISA 계좌 종류 (일반형 vs 서민형)
ISA 계좌는 소득에 따라서 발급 받을 수 있는 계좌가 다릅니다. 일반형으로 발급을 받아도 소득에 낮으면 서민형으로 전환 됩니다. 둘은 비과세 한도 차이 밖에 없습니다.
| 구분 | 일반형 | 서민형 |
| 가입 대상 | 소득 무관 누구나 | 총급여 5,000만원 또는 종합소득 3,800만원 이하 |
| 비과세 한도 | 200만원 | 400만원 (2배!) |
| 신청 방법 | 자동 가입 | 별도 서류(소득확인증명서) 제출 필요 |
어떤 ISA를 만들어야 할까? (일반형 vs 중개형)
ISA는 총 3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 신탁형 ISA: 투자자가 맡긴 돈을 은행이나 증권사가 대신 운용
- 일임형 ISA: 투자자가 원하는 방향을 선택하면 증권사나 전문가가 대신 운용
- 중개형 ISA: 투자자가 직접 주식과 ETF를 매매하며 운용하는 구조
💡 저만의 경험적 Tip : ISA 계좌를 개설할 때 ‘신탁형’, ‘일임형’, ‘중개형’ 중 하나를 선택하게 됩니다. 은행 직원의 권유에 따라 아무거나 선택하지 마시고, 반드시 ‘중개형’ ISA를 선택하십시오. ‘중개형‘만이 ETF나 주식 등 다양한 상품을 내 의지대로 직접 매매할 수 있습니다.
2. ISA 계좌 개설 방법
매우 간단합니다. 사용하시는 증권사 MTS(주식 어플)에서 비대면으로 10분이면 개설할 수 있습니다. 특별히 설명할 게 없습니다.
- 증권사 어플 실행
- ‘계좌 개설’ 메뉴 선택
- ‘ISA 계좌’ 또는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 선택
- ‘중개형’ 선택 후 안내에 따라 개설 완료
ISA 계좌는 증권사 이동이 가능합니다.
제 경험상 ISA 계좌를 다른 증권사로 굳이 옮길 필요는 없어서 써본 적은 없지만 ISA 계좌를 다른 증권사로 옮길 수 있는 기능이 있습니다.
- 삼성증권 ISA ➡️ 신한투자금융 ISA로 이동 가능
별도의 수수료는 없고 영업일 기준 5일 이내에 이전이 된다고 계좌를 개설할 때 설명을 들었습니다.
3. ISA 계좌에 넣기 좋은 ETF 추천
요즘 코스피 시장이 좋아서 개별 주식을 넣어도 좋지만 이왕 3년을 가지고 있어야 하기 때문에 장기투자에 어울리는 ETF를 넣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전문가의 조언: 커버드 콜 ETF와 미국 지수 ETF를 넣어서 꾸준한 현금 흐름으로 물타기, 불타기를 하며 빠르게 자산을 늘리는 것을 추천합니다.
- TIGER 미국 나스닥 100 커버드 콜 (합성) 50% 투자 (매달 1% 배당금 나옴)
- TIGER 미국 나스닥 100 ETF 50% 투자 (미국 QQQ와 동일)
4. ISA 세액공제, 아는 사람만 받는 절세 혜택
3년간의 ISA 혜택이 끝났다고 아쉬워할 필요 없습니다. 정부는 ISA 만기 자금을 60일 이내에 IRP(개인형 퇴직연금) 계좌로 이전할 경우, 이전 금액의 10%(최대 300만원)를 추가로 세액공제 해주는 엄청난 혜택을 준비 했습니다.
이와 관련된 자세한 조건과 방법, 기존 IRP 세액공제와의 관계 등 모든 내용은 아래의 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마치며
ISA 계좌는 최소 3년을 유지해야 하기 때문에 일단 개설해 놓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돈 드는 게 아니니 빨리 3년을 채우고 다시 개설하여 또 3년 동안 200만 원의 비과세를 계속 받으세요.
⚠️ 중요 면책 조항: 본 콘텐츠는 ISA 계좌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한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하며, 금융 상품 가입을 권유하는 것이 아닙니다. 계좌 개설 및 투자 결정은 본인의 판단과 책임 하에 진행해야 하며, 상품 관련 최신 정보는 해당 금융기관에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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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1. ISA 계좌, 지금 당장 만들어야 하는 이유가 뭔가요?
A1. ISA 계좌의 비과세 혜택은 최소 3년의 의무 가입 기간을 채워야만 온전히 받을 수 있습니다. 투자를 당장 시작하지 않더라도 계좌를 미리 만들어두면 3년이라는 시간을 미리 벌 수 있기 때문에, 일단 개설부터 해두는 것이 무조건 유리합니다.
Q2. 3년 안에 급하게 돈이 필요하면 절대 못 빼나요?
A2. 아닙니다, 출금은 가능합니다. ISA 계좌에서는 납입한 원금에 대해서는 언제든지 중도 인출을 할 수 있습니다. 다만, 계좌 자체를 해지하면 세금 혜택을 받은 부분을 다시 반납해야 하므로, 해지가 아닌 원금 인출 기능을 활용해야 합니다.
Q3. 저는 소득이 없는 학생이나 주부인데, ISA 계좌 만들 수 있나요?
A3. 네, 만들 수 있습니다. ISA 계좌는 만 19세 이상 대한민국 거주자라면 소득 유무와 관계없이 누구나 개설할 수 있습니다. 소득이 없더라도 일반형으로 가입하여 연 200만원의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Q4. ISA 계좌에서 손실이 나면 혜택이 아무 소용 없는 거 아닌가요?
A4. 그렇지 않습니다. ISA 계좌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가 바로 ‘손익통산’입니다. 여러 종목에 투자해 일부에서 손실이 나더라도, 다른 종목의 수익과 합산하여 최종 순수익에 대해서만 과세하므로 일반 계좌보다 세금 측면에서 훨씬 유리한 구조입니다.
Q5. 중개형 ISA가 무조건 좋다고 하셨는데, 왜 그런가요?
A5. ‘중개형’만이 투자자가 자신의 판단에 따라 국내 상장 주식이나 ETF 같은 투자 상품을 직접 자유롭게 사고팔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신탁형이나 일임형은 금융회사가 정해진 상품 내에서 운용하므로, 보다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투자를 원한다면 중개형이 유일한 선택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