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간 잘 굴려온 ISA 계좌의 만기가 다가오고 있나요? 만기된 목돈을 어떻게 활용해야 할지, 세금을 한 푼이라도 더 아낄 방법은 없을지 고민하고 계실 겁니다.
이 글은 바로 그런 분들을 위해 세금 고수도 모르는 절세 방법을 알려드립니다. ISA와 IRP, 두 개의 강력한 절세 계좌, 아는 사람만 챙겨간다는 ‘추가 세액공제 300만원’의 혜택을 받는 방법에 대해서 알려 드립니다.
ISA 만기 후에 IRP로 이전해야 하는 이유
3년 동안 굴린 ISA 계좌가 드디어 만기가 되었습니다. 200만 원 ~ 400만 원까지 불어난 비과세 수익금, 당장이라도 여행을 떠나고 맛있는 음식을 먹는데 데 사용하고 싶으실 겁니다.
하지만 하루라도 빨리 경제적 자유를 누리고 싶다면 조금만 참고, 그 돈을 60일 이내에 IRP 계좌에 넣어 추가로 세액공제를 받는 것이 어떨까요? 이 세액공제는 IRP 세액공제와는 별도로 적용되는 절세 혜택입니다.
💡 잠깐! 소득공제 vs 세액공제, 뭐가 더 좋을까?
소득공제? 세액공제? 내가 번 소득을 줄여주는 ‘소득공제’가 아닙니다. 그보다 훨씬 더 강력한, 내가 내야 할 최종 세금 자체를 직접 깎아주는 ‘세액공제’입니다. 300만원 세액공제란, 내야 할 세금 500만원이 200만원으로 줄어드는 것을 의미합니다.
ISA 만기 연금계좌 이전 시 세액공제 ‘IRP 전환입금’
이 혜택의 법적 근거는 조세특례제한법 제91조의18에 명시되어 있으며, 국세청이 안내하는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 정식 명칭: IRP 전환입금
- 언제: ISA 계좌가 만기되고 60일 이내에
- 무엇을: 만기된 계좌의 금액 전부 또는 일부를
- 어디로: IRP 또는 연금저축펀드 계좌로 직접 이전(납입)하는 경우
- 어떤 혜택을: 이전(납입)한 금액의 10%에 해당하는 금액을 (최대 3,000만 원 납입)
- 얼마까지: 최대 300만원 한도로 추가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습니다.
※ 아직 ISA 계좌의 기본적인 혜택과 조건에 대해 잘 모르신다면, ➡️ ‘ISA 계좌 총정리’ 글을 먼저 읽고 오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시나리오 1: 혜택 최대로 받으면]
- ISA 만기 금액: 5,000만원
- IRP 이전 금액: 3,000만원
- 추가 세액공제 금액: 3,000만원 × 10% = 300만원
[시나리오 2: 일부 금액 이전]
- ISA 만기 금액: 5,000만원
- IRP 이전 금액: 1,000만원
- 추가 세액공제 금액: 1,000만원 × 10% = 100만원
최대 448만원 세액 공제가 가능합니다.
여기가 가장 중요합니다. IRP와 ISA의 세액 공제는 각각 별도로 적용이 됩니다.
IRP 세액공제율 (2025년 기준)
해당 세액공제와 ISA 세액공제를 동시에 받을 수 있습니다. 소득에 따라서 받을 수 있는 IRP 세액공제율이 다릅니다.
1. 총급여 5,500만원 이하 (또는 종합소득 4,500만원 이하)인 경우
- 세액공제율: 16.5%
- 900만원 납입 시 최대 세액공제액: 148만 5천원
2. 총급여 5,500만원 초과 (또는 종합소득 4,500만원 초과)인 경우
- 세액공제율: 13.2%
- 900만원 납입 시 최대 세액공제액: 118만 8천원
ISA 만기 후 IRP로 이전
- 소득 무관 3,000만원 이전시 300만원 세액공제
즉, ISA가 만기되는 해에는, IRS 세액공제 118만~148만에 더해 ISA 이전 세액공제로 300만원까지, 총 418만~448만원이 세액공제가 됩니다.
💡 저만의 경험적 Tip: 연봉 5,500만원 이하 투자자의 경우, 연금계좌 900만원 납입 시 16.5% 세율을 적용받아 148.5만원을 환급받습니다. 여기에 ISA 이전분 300만원에 대한 세액공제 300만원이 더해져, 그 해 연말정산에서 총 448.5만원이라는 엄청난 금액을 환급받는 것이 가능해집니다.
이런 이유로 소득이 적으면 적을수록 IRP와 ISA를 챙겨서 세금과 세액공제를 모두 챙겨야 합니다. ➡️ 수백 명의 은퇴한 사람을 인터뷰 했습니다. 그들이 공통적으로 들고 있던 계좌가 바로 IRP입니다.
IRP 전환입금의 장점과 단점
장점
- 압도적인 절세 혜택: 현존하는 연말정산 항목 중 세액공제 혜택 1위
- 노후자금 자동 마련: ISA에서 불린 투자금을 자연스럽게 장기적인 노후자금으로 전환하여 안정적인 노후를 준비할 수 있습니다.
단점
- 낮은 유동성: IRP 계좌로 한번 들어간 돈은 특별한 사유 없이는 만 55세 이전 중도인출이 매우 어렵습니다. 만약 중도해지 시 그동안 받았던 세액공제 혜택을 반납하고 16.5%의 높은 기타소득세가 부과됩니다.
- 70%까지만 위험 자산 투자: IRP의 경우 30%는 무조건 안전 자산을 투자해야 합니다.
마무리하며
ISA 계좌가 만기가 되었다면 60일 이내에 3,000만 원을 IRP 계좌로 전환 입금을 하는 경우 300만 원의 세액공제 + IRP 자체 세액공제 118만 원 이상을 받아서 최소 418만 원의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습니다.
관련 글
- 메리츠증권 슈퍼 365 후기 및 이벤트 (한도제한 해제 방법 정리)
- 배당금 2000만원 세금 정리 : 건보료, 국민연금, 종합과세
- 국내 주식 수수료 및 세금 정리 (유관기관 제비용, 거래세)
- ISA 계좌를 무조건 만드는 이유 (300만 원 세액공제, 추천 ETF)
Q1. ISA 만기 금액 전부를 IRP로 옮겨야만 혜택을 받나요?
A1. 아닙니다, 만기된 금액 중 일부만 이전해도 혜택을 받습니다. 이전한 금액의 10%만큼 세액공제를 적용하며, 최대 3,000만원까지 입금하여 300만원의 공제 혜택을 최대로 받는 구조입니다. 예를 들어 2,000만원만 이전하면 200만원의 세액공제를 받습니다.
Q2. 총급여 5,500만원 이하인데, 그럼 세금 환급액이 더 커지나요?
A2. 네, 훨씬 더 큰 금액을 환급받습니다. 총급여 5,500만원 이하 투자자는 IRP 기본 세액공제율이 16.5%로 더 높기 때문에, 기본 공제액 148.5만원에 ISA 이전분 추가 공제 300만원이 더해져 총 448.5만원이라는 엄청난 절세 효과를 경험합니다.
Q3. IRP 계좌로 돈을 옮기면 급할 때 중도인출은 되나요?
A3. IRP 계좌는 법에서 정한 특정한 사유(무주택자의 주택 구매, 6개월 이상 요양 등)가 아니면 중도인출이 불가능합니다. 만약 중도에 계좌를 해지하면 그동안 받았던 세금 혜택을 반납하고 16.5%의 높은 기타소득세를 내야 하므로 신중하게 결정해야 합니다.
Q4. ISA 만기 후 60일이 지나버렸는데, 세액공제 방법이 없을까요?
A4. 안타깝게도 만기일로부터 60일이라는 기간은 절대적인 기준입니다. 이 기간이 지나면 ISA 전환입금을 통한 추가 300만원 세액공제 혜택은 사라집니다. 따라서 만기가 되기 전에 미리 계획을 세우고 60일 규정을 반드시 지켜야 합니다.
Q5. ISA는 비과세 혜택이 좋은데, IRP로 옮기면 세금은 어떻게 되나요?
A5. ISA에서 비과세 혜택을 받은 원금과 수익금 모두 세금 없이 IRP 계좌로 이전됩니다. IRP 계좌에서는 이 자금으로 투자해서 발생한 운용 수익에 대해서만 나중에 연금으로 수령할 때 3.3% ~ 5.5%의 낮은 연금소득세가 부과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