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나무(업비트) 비상장 주식 사는 방법 : 3가지 위험성 정리

업비트(두나무) IPO에 대한 기대감이 뜨겁습니다. 상장 전에 미리 사두면 수십 배 수익도 가능하다는 말에, 비상장 주식 거래 방법을 알아보는 분들이 많습니다. 저 역시 그 ‘대박‘의 가능성에 흥분했던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지난 10년간 투자를 한 경험을 보면 비상장 시장의 대박은 대부분 쪽박으로 변했고, 기회라고 보기보단, 위험한 투자에 가까웠습니다.

이 글에서는 거래 방법 이전에, 당신이 반드시 알아야 할 3가지 치명적인 위험부터 알려드립니다.

1. 비상장 주식의 치명적 위험성 3가지

두나무(업비트) 비상장 주식, ‘제2의 카카오‘가 될 수 있다는 기대감만 보고 섣불리 투자해서는 안 됩니다. 장밋빛 전망 뒤에는 여러분의 투자금을 순식간에 ‘휴지 조각‘으로 만들 수 있는 치명적인 위험들이 숨어 있습니다. 거래 방법을 알기 전에, 반드시 이 3가지 위험부터 명확히 인지해야 합니다.

💡저만의 경험적 Tip: 2016년 비상장 주식 사기로 유명한 사람이 있습니다. 이때 제가 참가하지는 않았지만 사건을 보면서 뼈저리게 느낀 것이 있습니다. 바로 비상장 주식 투자는 ‘버려도 되는 돈’으로 하는 것입니다.

비상장 주식은 가치를 떠나서 만약 상장에 실패하는 순간 손실인 것입니다. 거래량도 적어서 손절도 안 되며, 터뭇이 없는 가격에 판매해야 합니다.

위험 1: 비상장 가격은 상장 가격에 아무런 영향을 못 줍니다.

가장 흔하면서도 치명적인 착각은 “비상장 시장에서 10만원이니, 상장하면 최소 10만원 이상 가겠지”라는 생각입니다.

비상장 가격은 장외 시장에서 소수가 기대감과 제한된 거래량 속에서 형성되는 ‘인기 투표 비용‘입니다. 즉, 비상장 주식은 상장 가격에 아무런 영향을 주지 못하며, 누군가 부풀리기도 매우 쉬운 구조입니다.

상장 가격(공모가)은 기관 투자자들의 평가로 정해집니다.

IPO에 수요예측이라는 것이 상장할 주식의 공모 가격을 정하는 과정입니다. 이때 기관 투자자가 제시하는 가격으로 상장이 진행이 됩니다.

기관 투자자는 가격을 제시할 때 비상장 시장의 가격은 중요하지 않고, 기업의 실적, 성장성, 재무제표를 참고합니다.

대부분 비상장 주식은 거품이다.

투자를 오래 하면서 비상장 시장을 보면 대체로 거품입니다. 근거 없이 오른 가격은 공모가에 영향을 주지 못하고, 상장 첫 날에 따상(상한가 2번이라는 용어)을 하여도 기관이 던지기 때문에 사실 비상장 주식으로 대박을 내는 것은 로또와 같습니다.

위험 2: 상장 못하면 휴지보다 못한 디지털 쪼가리이다.

사람들이 코인은 욕하면서 비상장 주식은 욕을 안 하는 게 참 웃깁니다. 코인은 생태계라도 존재하지, 비상장 주식은 상장하지 못하면 정말 쓸모가 없습니다.

물론 비상장 시장에서 거래가 되지만 상장 실패 소식이 들리는 순간 가격은 바닥을 뚫고 지하실로 내려가서 손절하는 것이 전혀 의미가 없는 가격이 됩니다.

💡저만의 경험적 Tip: 비상장 투자는 ‘출구(Exit)‘가 보장되지 않은 미로와 같습니다. 상장이라는 유일한 출구가 나타나지 않으면, 내 돈은 그 미로 속에서 영원히 길을 잃을 수 있다는 최악의 시나리오를 항상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위험 3: ‘깜깜이 투자’, 정보 없이 기대감으로 투자한다.

상장 주식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DART)를 통해 분기별 실적, 주요 경영 사항 등 모든 정보가 투명하게 공개됩니다. 투자자는 이 정보를 바탕으로 합리적인 판단을 내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비상장 주식은 다릅니다. 회사는 소수의 주주 외에는 상세한 경영 정보를 공개할 의무가 없습니다.

여러분은 회사의 정확한 매출, 이익, 부채 규모, 신규 사업 계획 등을 알지 못한 채, 언론 기사나 커뮤니티의 뜬소문(‘카더라’)에 의존하여 투자하게 됩니다.

이는 기업의 가치를 분석하는 ‘투자‘가 아니라, 정보 없이 오직 운에만 기대는 ‘깜깜이 도박‘과 다르지 않습니다.

2. 그럼에도 거래한다면? 사기 피하는 ‘유일한’ 방법

앞서 설명한 3가지 치명적인 위험을 모두 감수하고서라도, ‘IPO 대박‘이라는 하이 리스크-하이 리턴에 베팅하기로 결심했다면 여기서 사기를 당하지 않고, 안전하게 비상장 주식을 투자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 드리겠습니다.

과거 비상장 주식 거래는 개인 간 직거래가 많아 사기 위험이 매우 높았습니다. 하지만 다행히, 현재는 카카오와 삼성증권이 협력하여 만든 ‘증권플러스 비상장’이라는 안전한 거래 플랫폼이 존재합니다.

‘증권플러스 비상장’이 그나마 안전한 이유

  • 신원 확인: 거래 참여자 모두 실명 인증과 증권 계좌 연동을 거치므로, 익명의 사기꾼이 활동하기 어렵습니다.
  • 안전 거래 시스템: 주식은 삼성증권 계좌로, 대금은 플랫폼의 에스크로 시스템을 통해 안전하게 교환되므로 ‘먹튀‘ 사기를 원천적으로 차단합니다.

💡 저만의 경험적 Tip (Experience): 물론 증권플러스 비상장 외에도 38커뮤니케이션 등 다른 장외거래 게시판이 존재합니다. 하지만 개인 간의 신뢰만으로 거래해야 하는 이 방식은 위험성이 매우 큽니다.

제가 ‘증권플러스 비상장’을 유일하게 언급하는 이유는, 카카오와 삼성증권이라는 공신력 있는 기업이 거래의 ‘안전성‘만큼은 담보해주기 때문입니다. 수익률이 아닌, ‘사기 방지’가 최우선 목표라면 이 플랫폼을 이용하는 것이 현재로서는 최선입니다.

증권플러스 거래 방법

  1. 앱 설치 및 가입:증권플러스 비상장‘ 앱을 다운로드하고, 카카오 로그인으로 가입합니다.
  2. 종목 검색 및 주문: 앱 내에서 ‘두나무‘를 검색하고, 현재 거래되고 있는 ‘팝니다(매도 호가)’ 또는 ‘삽니다(매수 호가)’를 확인한 후, 원하는 가격과 수량으로 주문을 등록합니다.
  3. 거래 체결: 나의 주문 조건과 맞는 상대방이 나타나 거래를 하면 ‘체결‘이 됩니다.
  4. 안전 거래: ‘삼성, KB증권’이 약관에 따라 매수대금 보유, 매도증권 보유를 확인하고, 증권 계좌 간 대체출고/입고로 동시 결제를 처리하는 구조
증권플러스 비상장 앱에서 두나무 비상장 주식을 거래하는 화면, 두나무는 35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증권플러스 비상장 앱에서 두나무 비상장 주식을 거래하는 화면, 두나무는 35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출처: 증권플러스 비상장 앱

⚠️ 다시 한번 강조합니다: 이 플랫폼은 거래 과정에서의 ‘사기’를 막아줄 뿐, 당신이 투자한 두나무 주식의 ‘가격 하락’이나 ‘상장 실패’ 위험까지 막아주지는 못합니다. 모든 투자 책임은 본인에게 있습니다.

3. 비상장 투자, 10년차의 현실적인 전략

지금까지 비상장 주식 투자의 치명적인 위험과 그나마 안전한 거래 방법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아마 많은 분들이 “그럼 비상장 투자는 아예 하지 말라는 건가?“라고 생각하실 겁니다.

개인적으로 친분이 있는 사람이면 비상장 투자는 말리고 싶습니다. 그럼에도 투자하겠다면 제가 생각하는 비상장 투자 전략을 알려드리겠습니다.

다만, 접근 방식을 완전히 바꿔야 합니다. ‘대박’이라는 환상을 버리고, ‘생존’을 최우선으로 하는 현실적인 전략이 필요합니다.

전략 1: ‘버려도 되는 돈’으로만 투자하라

가장 중요하고 기본적인 원칙입니다. 과연 세상에 버려도 되는 돈이 어디 있을까요? 하지만 그럼에도 버려도 되는 돈으로 해야 합니다. 우리가 로또를 구매할 때 당첨 되지 않아도 부담 없는 금액으로 구매하죠? 이처럼 비상장 주식도 로또와 같이 구매해야 합니다.

비상장 주식 투자는 언제든 ‘휴지 조각’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상장에 실패하면 버린다는 마인드로 투자하세요.

  • 절대 금지: 생활비, 전세 보증금, 대출금 등 잃었을 때 치명적인 타격을 입는 돈.
  • 추천 금액: 로또 구매와 같은 금액

전략 2: 로또 만큼 대박을 노려라

비상장 주식을 투자할 때 로또를 사는 것과 같이 버려도 되는 돈으로 구매하듯이, 목표 금액, 원하는 수익 역시 로또처럼 말도 안되는 수익을 노려야 합니다.

물론 1,000원으로 구매한 로또에서 100만배 수익을 노리는 것을 주식 시장에서는 말이 안 되겠죠. 그럼에도 말도 안되는 수익을 노려야 합니다.

이거 상장 되면 30% 먹겠지“이런 마인드가 아닌 최소 3배, 많으면 10배, 100배를 얻을 각오로 투자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어차피 버려도 되는 돈이기 때문에 당첨 되길 바라며 투자하는 것이죠.

💡 저만의 경험적 Tip: 비상장 주식 중에 대박이 된 주식이 거의 없습니다. 여러분이 뉴스에서 비상장 주식이 거래되다가 상장 후에 엄청난 이득을 봤다는 것을 본적이 있나요? 괜히 없는 게 아닙니다. 제 투자 10년을 돌아봐도 크래프톤을 제외하면 딱히 생각나지 않습니다.

반대로 비상장 시장에서 20만 원에 거래되던 주식이 6.5만 원으로 상장하여 오히려 손실이 커진 주식만 기억에 남네요. SK바이오사이언스 이야기입니다.

전략 3: ‘정보’가 아닌 ‘시간’에 투자하라 (초장기 투자)

비상장 투자는 정보 비대칭이 극심한 ‘깜깜이 투자‘입니다. 따라서 단기적인 시세 변동이나 뜬소문에 일희일비하는 것은 의미가 없습니다. 오히려 ‘시간’을 내 편으로 만드는 장기적인 관점이 필요합니다.

  • 마인드셋:오늘 사서 내년에 대박“이 아니라, “10년 뒤 이 회사가 정말 세상을 바꿀 혁신 기업이 될 수 있을까?” 라는 질문에 집중해야 합니다.
  • 투자 대상: 단순히 ‘IPO 기대감’이 높은 회사가 아니라, 실제로 혁신적인 기술이나 비즈니스 모델을 가졌다고 판단되는 기업에 소액을 ‘씨앗‘처럼 뿌려두고 잊는다는 생각으로 접근해야 합니다.

대표적으로 이런 이야기를 할 때 직접적인 예시로 드는 것이 크래프톤입니다. 크래프톤 초기에 액면가 500원으로 주식을 받았고, 이게 10년 후에 20만 원이 넘게 상장 하였습니다.

만약 여러분이 비상장 주식 시장에서 10개에 10만 원씩 씨앗을 뿌렸고, 거기에 크래프톤이 있었다면 4천만 원의 수익이 되었을 것입니다.

💡 저만의 경험적 Tip: 저는 비상장 투자를 ‘미래를 위한 작은 콜옵션 구매‘라고 생각합니다. 옵션 구매 비용(투자 원금)은 모두 잃을 각오를 하지만, 만약 그 옵션이 대박(상장 성공)을 터뜨린다면 엄청난 수익을 얻을 수 있는 구조입니다.

마무리하며

비상장 주식 투자하며, 수익을 얻는 것은 로또와 비슷합니다. 물론 좋아하는 기업에 투자한다는 마음은 좋지만, 현금화, 수익화 할 수 없는 단점이 있다는 것을 꼭 알아두길 바랍니다.

면책 조항

본 글에 담긴 두나무 비상장 주식 거래 방법 및 투자 전략에 대한 내용은 필자의 개인적인 경험과 분석에 기반한 의견이며, 특정 비상장 주식의 매수나 매도를 추천하는 것이 아님을 명확히 밝힙니다. 비상장 주식 투자는 상장 주식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높은 위험성(가격 변동성, 유동성 부족, 상장 불확실성, 정보 비대칭)을 내포하고 있으며, 투자 원금 전액 손실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모든 투자의 최종 결정과 그에 따른 책임은 전적으로 투자자 본인에게 있으며, 본문에 제시된 전략이나 전망이 미래의 수익을 보장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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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Q

Q1. 비상장 가격이 10만원인데, 상장 후 공모가가 5만원이 될 수도 있나요?

A1. 네, 충분히 가능하며 실제로 자주 발생하는 일입니다. 비상장 가격은 소수의 기대감으로 형성된 거품일 뿐, 공모가는 기관 투자자들이 회사의 실적과 가치를 냉정하게 평가하여 결정합니다. SK바이오사이언스처럼 비상장 가격보다 훨씬 낮은 공모가로 상장하는 경우는 매우 흔합니다.

Q2. 투자한 비상장 회사가 상장에 실패하면 어떻게 되나요? 돈을 다 잃는 건가요?

A2. 사실상 전액 손실에 가깝다고 봐야 합니다. 상장 실패 소식이 들리면 비상장 시장에서의 거래 가격은 폭락하여 의미 없는 수준이 됩니다. 주식을 팔고 싶어도 사려는 사람이 없어 거래 자체가 불가능해지므로, 투자금 회수는 거의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는 것이 현실적입니다.

Q3. ‘증권플러스 비상장’ 말고 다른 곳에서 거래하면 왜 위험한가요?

A3. 거래 과정에서의 ‘사기’ 위험 때문입니다. 38커뮤니케이션 같은 게시판 거래는 판매자가 돈만 받고 주식을 넘겨주지 않거나, 가짜 주식을 파는 등의 사기 가능성이 항상 존재합니다. 증권플러스 비상장은 카카오와 삼성증권이 거래 과정을 중개하여 이런 사기를 원천적으로 차단해주므로 그나마 안전합니다.

Q4. 비상장 주식 투자는 그럼 아예 하지 말아야 하는 건가요?

A4. ‘대박’을 노리는 투기적인 접근이라면 말리고 싶습니다. 하지만 ‘버려도 되는 소액’으로 ’10년 이상 초장기 투자’를 할 수 있다면 해볼 만합니다. 로또를 사는 마음으로 여러 개의 혁신 기업에 씨앗을 뿌려두고, 그중 하나가 크래프톤처럼 대박이 터지기를 기다리는 전략입니다.

Q5. 두나무(업비트)는 상장 가능성이 높으니 투자해도 괜찮지 않을까요?

A5. 상장 가능성이 높다는 ‘기대감’이 이미 비상장 가격에 거품으로 반영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현재 비상장 가격이 실제 기업 가치 대비 합리적인 수준인지 판단하는 것인데, 정보가 부족한 개인 투자자가 이를 알기는 매우 어렵습니다. 결국 ‘깜깜이 투자’의 위험은 동일하게 존재합니다.